블로그 전문 “이글루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블로그 전문 “이글루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새로운 보금자리, 이것저것 어색한 것이 많으시죠?
포털블로그와는 다른, 이글루스만의 기능, 이글루스의 특징을 소개해드립니다.

이글루스는 블로그전문을 지향합니다.
2004년, 첫 발을 내디딘 이글루스는 국내 최초 트래백 을 도입하여 블로그전문 서비스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 밸리’와 ‘마이’, 문화체험의 새로운 경험 ‘렛츠리뷰’, 국내 최고 메신저 네이트온 연동으로 더욱 새로운 블로깅, 독보적인 블로거가 되세요!

첫째, 공감하는 글이 있다면, 트랙백핑백을 이용하세요!
기존 포털 블로그에서 사용하던 스크랩기능 대신 트랙백과 핑백을 사용해보세요~
관심사가 비슷한 블로거를 만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둘째, 일촌, 친구, 이웃 등 오프라인 인맥 위주의 ‘친구맺기’ 기능이 필요하시면!
이글루스에서 제공하는 이글루링크를 추천해드립니다.
이글루링크를 하시면, 해당 블로거의 새글 업데이트 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셋째, 카테고리별 공개/비공개 설정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글루스는 자신이 작성한 글을 더 많은 블로거들과 나눌 수 있도록 참여와 공유를 지향합니다.
카테고리별 공개/비공개 기능은 현재 마련되어 있지 않으나 추후 필요성을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도움이 필요할 땐, EBC 와 이글루스도움말 을 찾아주세요.
이글루스를 이용하시다 발견되는 버그나 오류, 그리오 요청사항은 운영자 공식블로그 EBC 를, 이글루스의 기능과 운영정책을 알고 싶으시다면 이글루스 도움말을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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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umamyo | 2009/02/19 15:39

카페, 휴식공간



카페, 휴식공간
달묵
휴식공간이라는 카페의 간판은 형편없이 낡았다
소읍 변두리의 겨울은 바람이 쓸어가고 개동백 이파리
촌년같이 파랗다 말라비틀어진 수국 잎사귀들 가지에
매달려 밀린 세금처럼 버석거리고 갈가마귀 날아오르는
아버지 무덤같이 들판은 이미 먼 추억이 되고 있는데
나는 휴식을 할 수 있을까
자유를 박탈당한 수형자처럼 섬같이 솟아오른 채
말보다 소리에 더 익숙했던 나는 이제 가라앉고 싶은
섬처럼 우울한 파도소리를 놓아 버릴 수 있을까
노란 은행잎이 땅바닥에서 발밑으로 낮게 휘날리기 전부터
꿈을 노래하던 많은 이들은 추억을 따라 가버리고
짊어진 채 화석이 된 나는 나를 홀로 둘 수밖에 없었다
내가 쉴 수 있는 공간이 소읍 변두리 낡은 간판 아래
어디라 해도 정말로 나는 나를 놓아버리고 뿔난 님처럼
홱 돌아 서서 편안해 질 수 있을까
우는 새 한 마리가 노을을 만들어내고 붉게 타는
황혼이 내 눈물이라 해도 이제 다 버릴 수 있다면
나의 자유는 눈물을 먹고 쓰러지는 고목나무
동구 밖에 있다
미련같이 애달피 낡아버린 고목나무
갈 길이 먼 나그네는 선 채로 말라버린 옥수숫대처럼
카페 휴식공간 앞에 바람이 심하다

by gumamyo | 2009/01/05 17:40 | 달묵의 시 | 트랙백 | 덧글(6)

11월

11월
달묵
말보다는 생각이 많은 어느 아낙네 젖은 미소 속으로
11월은 사라져 가고 방파제 주위를 회유하는 참 숭어들의
고단한 탐욕을 꼬리 끝에 매단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바다를 어제 나는 보았다
은행나무 가로수들의 엉성한 가지에서 황금비율로 지는
계절의 사유를 바람은 매정하게 몰아쳐 낙엽 밟는 여인의
이름조차 지워버려도 가자, 꼬마야.
신 새벽부터 부지런히 챙기신 남루한 일상을 머리에 이고
새벽시장 구석진 곳에서 시름시름 떨고 앉았다가
아침 햇살이 퍼져오면 희망도 아름다움도 적지 못하고
맘만 바빠져서 절규에 가까운 떨이를 외치시다가
몇 푼의 지폐를 움켜쥐신 생각보다 말이 더 많을
할매를 위해 11월은 방파제를 서성이는 숭어에게
철학을 가르치며
한 줌의 연기가 되고 한 장의 추억이 되어도
낙엽 밟는 여인의 가슴에 이름표도 달아주니
나는
할머니의 이름으로 나는 기꺼이 살아볼 것이다


by gumamyo | 2008/11/26 06:23 | 달묵의 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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